삿포로 2023 일루미네이션 및 크리스마스마켓 후기

일본 최초 일루미네이션 축제인 <삿포로 일루미네이션, 2023>이 11월 22일에 시작되었습니다. 가로수에 설치된 조명이 빛나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구요. 축제 첫날인데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정말 많은 사람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러 왔습니다. 11월 22일부터 시작된 2023 삿포로 일루미네이션 축제에 다녀온 후기를 간단히 남겨보겠습니다.

 

⛄️삿포로 첫눈

축제를 다녀온 다음날 눈이 세차게 내리더니 한순간에 겨울이 되어버렸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서 놀랐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겠어요.  역시 삿포로는 눈으로 덮힐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오도리 공원 크리스마스마켓 

오도리공원 2초메에는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관련 수공예품과, 몰트와인, 맥주, 핫초코, 독일 소시지, 프레츨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중입니다. 

 

오도리공원 뮌헨 크리스마스는 오도리 지하철역 30번, 16번, 18번 출구로 나가면 나옵니다.  공원 안을 들어서면 중앙에 조형물에 라이트업이 되어있습니다. 조형물 주변으로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마켓 지도 

오도리공원 크리스마스마켓은 규모가 큰 편은 아닙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빨간색 번호가 붙은 곳은 기념품 판매점이고, 초록색 알파벳이 붙으 곳은 음식을 파는 부스입니다.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음식을 먹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판매 부스 

독일에서 온 크리스마스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부스에는 독일인이 직접 만든 수제품을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음식 부스 

삿포로 오도리공원에는 거의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고 볼 수 있는데요, 축제때마다 대부분 비슷한 음식만 판매해서 손이 잘 안갔었습니다.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일본음식보다는 독일산 음식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마켓 입구에 눈길을 사로잡은 프레츨 더미들, 평소 프레츨을 좋아해서 하나 사서 맛보았습니다(600엔). 구매하면 즉시 토스터기에 살짝 데워 주는데요, 안에는 버터가 살짝 녹아 짭쪼롬하고 맛있었습니다. 코코아랑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일 견과류 간식인 <제베르거>도 다양한 맛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구경하고 있으면 점원이 시식할 수 있게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 옆에서는 독일인이 직접제베르거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사 먹어보진 않고 시식용 아몬드를 맛만 보았는데 아몬드의 고소함과 겉에 소스가 달콤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플레이버는 코코아맛, 바닐라맛, 체리맛, 시나몬맛이 있습니다. 

 

 

 

다른 푸드는 대부분 판매하는 메뉴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정 가게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20-30분은 기다려야 할 정도였습니다. 독일 소시지, 감자튀김, 독일 맥주, 추로스, 프레츨, 그리고 따뜻한 코코아, 허니 시나몬티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켓 중앙에는 산타할아버지와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사실 조금 초라해 보이긴 한데, 산타와 사진을 찍기위해 줄이 엄청 길게 서있습니다. 

 

 

오도리공원 일루미네이션 

마켓구경을 마치고, 다음 블럭(삿포로 타워 반대방향)으로 넘어가면 본격적인 일루미네이션 조형물들이 나옵니다.  볼거리가 딱히 있다기 보다는, 산책한다는 개념으로 가볍게 둘러보시기에 좋습니다.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면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곧바로 인화도 해 줍니다. 큰 사진으로 인화를 해서 보여주고 마음에 들면 1,500엔에 구매(카드처럼 만들어줌), 마음에 안들면 아래 작은 사진으로 된 것을 받을 수있습니다.

 

다음 블럭에도 일루미네이션이 이어집니다.  한동안 적막이 흐르는 오도리공원이 반짝반짝 빛이나니 정말 예뻤습니다. 하지만 큰 기대는 하면 실망할 수있습니다. 

 

 

 

삿포로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비단 오도리공원에서 펼쳐지는 행사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삿포로 도심 전체가 예쁘게 라이트업되는 것을 뜻합니다. 삿포로역부터 시작해서 오도리역, 스스키노로 가는 길의 가로수에 조명이 설치되어 거리를 환상적으로 물들입니다.   11월 22일부터 3월 중순까지 거리에 일루미네이션이 게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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