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볼거리들이 넘쳐나는 아사쿠사는 명실상부 도쿄의 최고 관광지입니다. 도쿄를 갈 때면 꼭 아사쿠사를 방문하는데요, 골목골목을 탐방하는 재미와 맛있는 길거리 간식들을 먹는 재미가 있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맛있는 맛집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사쿠사에서 맛있었던 식당과 가고 싶었던 맛집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사쿠사 몬자야키·오코노미야키 맛집
오사카에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가 있다면 도쿄에는 몬자야키가 있습니다. 몬자야키라는 요리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양배추, 해산물, 고기 등을 넣은 걸죽한 반죽을 철판에 넓게 펴서 익혀 먹는 요리입니다. 비주얼은 조금 충격적이지만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몬자야키를 보는 재미, 그리고 작은 스푼으로 조금씩 떼먹는 재미가 있는 요리입니다.
아사쿠사에는 유난히 몬자야키집이 많은데, 이는 몬자야키가 아사쿠사에서 만들어진 요리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여러 도시에서 몬자야키를 먹어보았는데 아사쿠사에 몬자야키는 비교불가 맛있었습니다. 아사쿠사에 가신다면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아사쿠사 카노야 하나레 (浅草もんじゃかのやはなれ）
카노야 몬자야키는 아사쿠사에 여러 지점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아사쿠사 호피거리에 있는 지점이였습니다.
인기 메뉴
카노야 하나레는 1인 1주문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몬자야키나 오코노미야키를 꼭 주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요리를 주문해도 됩니다. 이 가게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명란 떡 몬자야키, 오징어 먹물 몬자야키 입니다. 명란 몬자야키에는 떡이 들어가서 짭짜름하고 쫀득한 맛입니다. 오징어 먹물 치즈 몬자야키는 밥이 들어가서 오징어먹물크림리조토 맛이 납니다.
몬자야키 이외에 오코노미야키도 맛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돼지고기, 명란치즈, 믹스 오코노미야키 입니다. 몬자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같이 주문하면 하나씩 순서대로 요리해 줍니다. 3명 이상이시면 몬자야키, 오코노미야키 총 2개, 단품요리 하나를 추가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오코노미야키(980엔 ~ 1880엔) : 돼지고기, 규스지, 명란치즈, 믹스
- 몬자야키(1480엔 ~ 1680엔) : 명란 모치 몬자야키, 이카 몬자야키
- 단품 : 포테이토 사라다, 히야시 토마토, 버터 감자, 닭고기, 등
가게 정보
| 아사쿠사 카노야 하나레 (구글 평점 4.8/5.0) 주소 2 Chome-4-1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영업 시간 오전 10:30 ~ 오후 11:00 (평일 10:45 ~) |
아사쿠사 스키야키
아사쿠사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야키집은 1895년부터 영업을 해 온 <이마한> 입니다. 아사쿠사내에 이마한 본점, 국제대로점, 이마한 별관, 닌교초 이마한 등 이마한의 이름이 붙여진 스키야키집이 많습니다. 이마한 본점과 국제대로점은 같은 가게이지만, 별관과 닌교초 이마한은 엄연히 다른 가게인 점 유의하세요.
이마한 별관 (今半別館）
먼저 소개해 드릴 스키야키집은 제가 다녀온 <이마한 별관> 입니다. 사실 이름 그대로 이마한 본점의 별관이라 생각하고 갔었는데요, 다녀오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이마한 별관은 전신은 이마한 본점이지만, 1921년에 독립하여 각각 다른 가게라는 점입니다. 이마한 별관 역시 스키야키전문점으로서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식당 외관 역시 고급스러운 일본풍이 멋드러집니다.
이마한 별관의 경우 점심시간에 15팀 이내로만 손님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20분 전에 줄을 섰는데 저희 일행 이후로는 식사를 못 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점심 식사 손님 뿐만 아니라 점심과 저녁에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약 손님이 이용하는 식당은 일본식 정원이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이고, 일반 점심 손님이 식사하는 곳은 대중적인 분위기의 식당이었습니다.
인기 메뉴
- 스키야키 정식와규 (2,750엔)
- 와규 스키야키 정식 (4,400엔)
- 마블링 스키야키 정식 (6,600엔)
- 스키야키 덮밥 (1,980엔)
점포 정보
| 이마한 별관(Imahan Annex) (구글 평점 4.4/5.0) 주소 2 Chome-2-5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영업 시간 점심 : 11:00 ~ 15:00 저녁 : 16:30 ~ 20:00 |
이마한 본관 · 국제대로점 （今半本店 · 国際通り本店）
아사쿠사에서 가장 역사가 깊으면서 인기 있는 스키야키집은 <이마한 본관> <이마한 국제대로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같은 이마한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집입니다. 이마한 본관은 센소지 근처에 있으며 외관은 전통 일본 가옥입니다. 이마한 국제대로점은 아사쿠사 호피거리 근처에 있으며, 3층 규모의 큰 건물입니다.
이마한 점심시간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런치메뉴를 먹기 위해 많은 손님이 몰려듭니다. 오픈 시간 최소 30분 전에는 줄을 서야 오픈 후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기메뉴 (런치메뉴 11:30 ~ 14:30 )
흑우와 고베규만을 취급하는 이마한의 스키야키는 1인당 기본 9,000엔부터 시작하여 27,000엔까지 가격대가 만만찮습니다. 그러나 런치타임에는 질 좋은 스키야키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 규동 (1980엔)
- 스키야키동 (2970엔)
- 스키야키 샤브샤브 점심 (4400엔)
- 스키야키 샤브샤브 가이세키 (6820엔)
점포 정보
| 이마한 국제대로점 (구글 평점 4.4/5.0) 주소 3 Chome-1-12 Nishi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5 영업 시간 점심 : 11:30 ~ 14:30 저녁 14:30 ~ 21:30 예약 : 03-3841-1114 (런치타임메뉴 제외) |
스키야키 나베조（なべぞ）
스키야키와 샤브샤브 전문 체인점인 나베조는 위의 두 가게만큼 전통있는 곳은 아니지만 무제한 샤브샤브 스키야키 코스로 인기가 있습니다. 흑우 와규옵션을 선택해도 5,000엔이면 무제한 고기와 야채샐러드바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샤브샤브 체인점이기도 하고 넉넉하게 드시고 싶은 분께 추천하는 곳입니다.
메뉴정보
- 돼지고기 코스 (3,300엔)
- 나베조 코스(3,850엔)
- 스페셜 코스 (5,500엔)
점포 정보
| 나베조 아사쿠사지점 주소 〒111-0032 Tokyo, Taito City, Asakusa, 1 Chome−25−15 ROX・3G 2F 영업 시간 : 11 : 00 ~ 23 : 00 |
소바 맛집
나가우라 (長浦)
아사쿠사는 일본 최대의 전통거리답게 오래된 역사를 가진 소바집도 많이 있습니다. 원래 가고자 했던 소바집이 방문 당일 휴무여서 구글 리뷰를 보고 찾아간 소바집이였는데,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집이었습니다. 오픈 전부터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20분 전에 도착하여 오픈 후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10석 정도 되는 소담한 규모의 가게였고 건물 내부나 외부에서부터 세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뉴 정보
- 자루소바와 튀김(2,200엔) :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소바로, 면을 쯔유에 적혀 먹습니다. 튀김 6종이 함께 나오는데 쯔유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 오로시 소바 (1,650엔) :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오로시 소바는 면 위에 간 무를 의미하는 '오로시'를 듬뿍 울라가며 쯔유를 뿌려서 먹습니다.
- 낫토소바 (1,650엔) : 소바면 위에 각종 야채와 낫토가 올라가는 소바입니다.
점포 정보
| 나마쿠라 소바집 (구글 평점 4.4/5.0) 주소 1 Chome-13-1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Japan 영업 시간 : 12 :00 ~ 17:00 |
나미키 야부소바 （並木藪蕎麦）
아사쿠사에서 소바집 하면 가장 유명한 나미키 야부소바는 1913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수타 소바 전문점입니다. 직접 제면한 메밀 100% 소바면과 3일동안 만든 특제 쯔유 소스가 깊은 맛을 냅니다. 소바집에서 식사를 하고 난 뒤 메밀면을 끓인 물인 소바유를 요청해서 드셔보세요.
메뉴 정보
- 자루소바 (850엔) : 찍어먹는 냉 소바
- 자루소바 & 튀김 (2,000엔)
- 야마카케소바 (1,200엔) : 간 마를 올린 냉 소바
점포 정보
| 나미키 야부소바 (구글리뷰 4.1/5.0) 주소 2 Chome-11-9 Kaminarimon, Taito City, Tokyo 111-0034 영업 시간: 11:00 ~19 :30 한국어 메뉴 있음 |
아사쿠사 규카츠 （浅草牛カツ）
아사쿠사에서 스키야키만큼이나 유명한 요리는 규카츠 입니다. 규카츠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규(牛)카츠는 소고기로 만든 돈가스입니다. 살짝 튀긴 마블링 좋은 소고기를 함께 서빙되는 화로에 살짝 구워서 먹습니다.입안 가득 소고기 고소한 육즙이 퍼지면서 살살 녹아내리는 맛입니다.
이 가게의 가장 큰 단점은 어마무시한 웨이팅이라는점입니다. 시간대를 잘 못 맞춰가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여행에서 시간이 바로 돈인데 굳이 2시간이나 되는 시간을 길에서 허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 규카츠에 가실거라면 11시 오픈시간에 입장 하는 것을 추천, 1시간 전인 10시에 줄을 서는편이 좋습니다. 또는 점심시간이나 저녁 피크시간을 피해서 방문해 보세요.
메뉴 정보
- 규카츠 정식 130g (1,630엔) / 195g(2,300엔) / 260g (2,760엔)
점포 정보
| 아사쿠사 규카츠 (구글 리뷰 4.7/5.0) 주소 〒111-0034 Tokyo, Taito City, Kaminarimon, 2 Chome−17−10 上村ビル B1F 영업 시간 : 11 : 00 ~ 22 : 00 ※ 웨이팅 1 - 2시간 필수 |
돈카츠 토야마(とんかつ とおやま)
얼마 전 아사쿠사에 갔을 때 급하게 구글을 찾아 들어간 돈카츠집인데, 정말 맛있었던 집이라 소개해 드립니다. 돈카츠 토마야는 체인점이 아니라 아사쿠사에만 있는 돈카츠 전문점입니다. 20석이 안 되는 조그만 점포이지만 오픈 키친형태로 숙련된 장인들이 돈카츠를 만드는 생생한 과정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부터 튀김가루, 기름, 함께 곁들여 먹는 소금까지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 곳입니다.
일반 돼지고기로 만든 돈카츠, 흑돼지로 만든 프리미엄 돈카츠가 있습니다. 특히 흑돼지 돈카츠는 2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지만, 가고시마산 흑돼지를 사용, 압도적인 두께와 육즙의 조화가 정말 최고입니다. 도쿄 여행에서 돈카츠집을 고민하신다면 아사쿠사 토야마를 꼭 방문해 보세요.
메뉴정보
- 로스카츠 (1,000엔) / 죠 로스(1,550엔) / 히레카츠 (1,100엔)
- 흑돼지 로스카츠 (2,500엔)
- 흑돼지 히레카츠 (2,700엔)
- 정식 메뉴 (300엔) : 밥, 톤지루(미소시루), 반찬
점포 정보
| 토야마 돈가츠 구글 리뷰 (4.3/5.0) 주소 1 Chome-6-8 Hanakawado, Taito City, Tokyo 111-0033 영업 시간 11:00 ~ 21 : 30 (연중무휴) 런치메뉴는 평일 16 : 00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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