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오타루 가는방법 대표 관광지 축제정보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특유의 근대적 분위기가 감도는 운하도시, 오타루로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오타루는 작은 도시이지만 아기자기하게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타루 가는 3가지 방법과 꼭 봐야 하는 명소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하니, 알찬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타루(Otaru, ) 어떤 도시인가요?

삿포로에서 열차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오타루는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인기있습니다. 오타루를 대표하는 '오타루 운하'를 따라서 석조건물들과 가스등 가로등이 정말 낭만적입니다. 오타루는 메이지와 다이쇼 시대에 홋카이도의 무역 중심지로 부요한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시내 곳곳에는 19세기 20세기 초에 은행, 교회, 관공서 등으로 사용되던 근대양식의 건물들이 상점, 레스토랑, 카페로 개조되어 영업 중입니다.

오타루는 삿포로보다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홋카이도 대표 디저트 브랜드인 <르타오> 본점뿐만 아니라 맛있는 디저트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타루의 상점들은 대부분 6시에 영업을 종료하니, 늦은 시간에 가게 되면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을지도 모릅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는 방법

1. JR열차

삿포로에서 오타루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JR열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행 동선에 맞춰 오타루역 혹은 미나미오타루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오타루역은 삼각시장, 스시거리와 가까우며, 미나미 오타루역은 오르골당, 사카이마치거리, 운하와 가깝습니다.

하코다테 본선

- 오타루까지 가는데 모든 역에 정차, 총 45분 소요, 요금 편도 750엔

하코다테 본선 정차역 : 삿포로> 소엔> 고토니> 핫사무추오> 핫사무> 이나즈미코엔 >데이네> 이나호> 호시오키> 호시미 >제니바코 >아사리 >오타루 칫코 >미나미 오타루 >오타루 :\>시오야> 란시마 >요이치

쾌속 에어포트

-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하여 삿포로역을 거쳐 오타루까지 가는 열차, 총 30분 소요

- 요금은 자유석 편도 750엔, 지정석 1590엔

티켓은 자동판매기, 인포메이션에서 구매하거나, 교통카드도 가능합니다. 쾌속 에어포트선은 또한 자유석은 750엔으로 하코다테 본선과 동일한 요금입니다. 단, 지정석으로 구매 시 1590엔입니다.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석으로 발권하시는게 좋습니다.

2. 버스

오타루로 가는 두번째 방법은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버스는 삿포로역 버스 터미널뿐만 아니라 삿포로 시계탑, 티비타워, 등 시내 곳곳에 정차하기 때문에 호텔이 오도리 공원 근처에 있다면 버스를 타는 것이 편리합니다. 버스 요금은 편도 680엔이고 왕복 티켓은 1270엔으로 할인이 됩니다. 삿포로역 출발 기준 오타루까지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버스 타는 곳

버스는 시내 여러군데 정차합니다. 버스 정류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시어 호텔과 가까운 정류소에서 탑승하시면 편리합니다.

삿포로 역	1번 탑승구
도케이 다이 마에 (삿포로 시계 탑 앞)	구글 지도 버스 정류장 위치
기타 이치조 니시 욘초메 (북1 서 4)	구글 지도 버스 정류장 위치
기타 이치조 니시 나나초메 (북 1 서 7)	구글 지도 버스 정류장 위치
기타 이치조 니시 주니초메 (북 1 서 12)	구글 지도 버스 정류장 위치
도리쓰킨다이비주쓰칸 (홋카이도 근대 미술관)	구글 지도 버스 정류장 위치
마루야마 다이 이치토오리	구글 지도 버스 정류장 위치

버스 시간표

아래 파일은 삿포로역에서 오타루까지 가는 버스와 오타루역에서 삿포로역까지 돌아오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영어도 병기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otaru.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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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렌트카

마지막으로는 렌터카(자차)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삿포로에서는 차를 빌려 여행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데, 이미 렌트해 두신 차가 있으면 차로 가시는 것도 편리합니다. 다만 일본은 무료주차장소가 없기 때문에 미리 주차장의 위치나 비용 등을 알아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렌트가 있으면 좋은 점은 전망대를 간다거나 근처 요이치 위스키 공장 등을 묶어서 갈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인 듯합니다.

오타루 대표 관광지

1. 오타루 오르골당 (小樽オルゴル堂）

일본 최대 규모의 뮤직박스(오르골) 전문점으로 약 500종류의 오르골을 취급하고 있는 상점입니다. 오타루 운하에서 시작되는 상점 거리 '사카이 마치거리'의 젤 끝자락에 위치한 석조건물입니다. 가게 내부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오르골 소리와 크리스마스 마켓에 온 듯한 분위기에 감탄하게 됩니다. 2층, 3층으로 올라가시면 옛날식 오르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다운 스시 오르골부터 인형 오르골, 회전목마 오르골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태엽을 감아서 멜로디를 들어볼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오르골이 있다면 귀에 대고 들어보세요.

오르골당 앞에는 증기시계가 있습니다. 15분 간격으로 증기를 내뿜으며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사카이마치 거리（境町）

사카이마치는 오타루 메인 거리로, 별돌과 석조로 지어진 근현대적인 건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다양한 상점과 카페, 디저트집, 잡화점 공방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이 많습니다. 오타루에서 유명한 유리제품과 유리공방, 르타오, 롯카테이, 키타카로 등 홋카이도 대표 디저트 브랜드 들도 있습니다. 해산물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지만 아무래도 관광지 가격이기도 하고, 오타루에 오셨으니 스시거리나, 삼각시장에서 드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르골당 바로 앞에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인 <르타오: LeTAO> 본점이 있습니다. 1층에는 오미야게(기념품 과자)를 살 수 있는 상점이고 2층에는 케이크와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오전에 방문하시면 본점 한정 메뉴인 <몽블랑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밤 몽블랑 케이크>를 주문하였는데 정말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사카이마치에 또 다른 먹거리 중 하나는 홋카이도의 삼진어묵, 카마에이(공장직영점) 입니다. 어묵을 좋아하신다면 들러서 좋아하는 맛 오뎅을 골라서 드셔보세요. 새우맛, 치즈맛, 문어맛 등 종류도 다양하고 어육 함량이 많아서 탱글탱글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저녁에 호텔에서 맥주 안주로 최고입니다.

3. 오타루 운하 （小樽運河）

과거 무역도시의 명성답게 오타루를 가로지르는 운하는 오타루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운하를 따라 석조식 창고와 공장은 현재 개조되어 레스토랑이나 상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이면 운하를 따라 설치된 가스등이 켜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4. 삼각시장 （三角市場）

오타루 기차역 바로 앞에 있는 삼각시장은 10개 정도의 상점이 모여있는 해산물 시장입니다. 카이센동, 게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과 건어물 판매점이 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하는 현지인도 많습니다.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카이센동을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점심시간은 유명한 집의 경우 웨이팅이 있고,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피크시간을 피해서 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5. 스시거리 (小樽鮨屋通り）

오타루는 신선하고 풍부한 해산물로 초밥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의 고향도 오타루라고 합니다. 이처럼 오타루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초밥집 5군데가 거리를 결성하기 시작하고 현재는 20 점포까지 늘어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오마카세로 1인당 5000엔에서 10,000엔 정도입니다.

오타루 축제 정보

1.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 (2024년 2월 10일 ~ 2월 17일)

2월에 삿포로 여행을 한다면,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를 놓치지 마세요. 눈빛거리 축제 기간 동안 오타루 운하를 따라 수천개의 캔들이 불을 밝힙니다. 새하얀 눈 속에서 타오르는 초가 아름답습니다. 2023년 눈빛 축제에는 한국과 대만의 자원봉사자들이 눈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축제 마지막날에 갔는데 운하의 길을 가득 매울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일본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포장마차가 아닐까요? 큰 규모의 야타이는 아니지만, 화로에 삼삼오오 모여서 구워 먹는 마시멜로우 (스모어)는 캠핑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따뜻한 가리미 미소국으로 꽁꽁 얼은 몸을 녹여봅니다.

2 오타루 조수 축제 (2023년 7월 28일 ~ 7월 30일, 2024년도 일정 미정)

여름에 열리는 오타루의 축제로 3일간 개최됩니다. 매년 약 10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한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 중 불꽃놀이와 8500명이 시내 중심부를 춤추며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끌벅적하고 에너지나 넘쳐나는 축제를 좋아하시면 7월 말에 오타루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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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날은 항상 공항으로 가기 위해 분주한 것 같습니다. 삿포로 공항에 체크인 카운터는 늘 단체관광객으로 줄이 길기 때문에 수속을 하기 위해서 3시간 전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